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찌니라 이 닦아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고전 3:10,11)
건물이 건실하게 지어질 것인가의 여부는 그 기초에 의해 결정된다. 고전 3장 11절은 교회의 터는 인간의 전통, 제도, 법일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터라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반듯이 그 터에 세우되, 그 위에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보기에 좋다고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세우거나, 자기가 세우기 쉽다고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우면 불로 태워 없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교회는 어떤 터 위에 그리고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
새해에 들어서면 교회들은 새로운 교회목표와 그에 따른 사역계획을 세운다. 이 때, 우리는 “새해에 교회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앞서서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우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 교회 안에 비성경적인 요소는 무엇인가?”를 먼저 물어야한다. 바른 기초 위에 세우지 않은 건물은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어 있다.
환자의 곪은 부위를 째고 고름을 짜내지 않은 채 최신식 지팡이를 들려준다고 그가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다시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한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최신 방안들과 최신 모델들을 도입하다보면 효율과 합리라는 유혹에 빠져 교회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기 십상이다. 많은 교회들이 양적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서로 다투어 채택했던 교회성장 방법론이나 급성장하는 교회모델들은 시간이 지나면 유행에 뒤떨어진 헌 옷같이 버려지곤 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새로운 유행을 찾아 나설 것인가?
우리는 이 시대의 좋은(good) 방법론들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the best) 성경의 원리에 순종해야한다. 새해 교회의 모든 계획도 양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동기가 아니라 성경의 원리에 절대 순종하겠다는 동기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교회의 진정한 성장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셨던 교회의 원리로 돌아가는 데 달려있다.